매달 마지막 금요일은 요코 칼럼 올라오는 날. 이번 달은 주사가 싫은 귀여운 38짤 오빠가 글을 썼져여 으구 잘했져여 (⌒▽⌒)
작년 11월부터 정말 바쁘게 달려와서 처음으로 해야될 일이 없는 주말을 맞이했다. 여행가서도 늘 할 일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녀서 마음 편할 날이 없어서 그런지 이 휴식이 어색하다. 물론 아주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주말은 좀 쉬어도 될 거 같아 (내 마음대로 정함). 요코의 칼럼처럼 나도 리셋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직업적 특성상 그러긴 힘들지만.
나름 사회생활 년차가 쌓이니까 처음에 했던 다짐처럼 늘 전력을 다해서 백미터 달리기를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같아선 늘 이십대 그 때 그 사회 초년생 마음처럼 이것저것 하고 싶은데, 나이는 먹고 체력은 나이와 반비례 하며, 경력에 따른 새로운 역할이 부여가 되더라. 이 세상 어딘가에는 항상 백미터 단거리 달리기 하듯 늘 빠른 속도로 달리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했다가는 일찍 배터리가 방전 되어서 죽겠더라고. 숨을 고르고 속도의 강약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서 롱런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이것도 진짜 어렵다. 자칫하면 게을러 보일 수 있단 말이지.
이번 부타이를 앞두고 요코가 여느 해와는 다른 좌장으로서의 다짐을 내비쳤다. 칸쟈니 활동 15년, 쥬니어 때부터 계산하면 사회 생활 22년. 슬슬 기어를 바꿀 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늘 전력으로 달리던 것도 약간 템포를 늦추고 리셋할 것은 리셋을 할 때. 무대에서의 키라키라한 아이도루의 모습이 보고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오래오래 오빠들을 보고 싶은 걸. 어떤 형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해준다고 했으니 스니는 그저 총알만 장전하고 있겠습니다. 내가 돈이 없어 덕질을 못 하면 못 했지, 오빠들 때문에 덕질 못 한 적은 없네... 적고보니 되게 슬프다ㅠㅠ 내가 돈만 삼백만원 더 있으면 이번에 쇼니치도 가는데 그 돈이 없어서 그만... 네... ㅠㅠ
다음 주 뮤직데이 끝나면 부타이 센슈락이고, 그 다음은 투어 쇼니치. 알티 머신은 또 열심히 번역기 돌리며 레포 알티 할 준비를 해야겠다. 무더운 여름, 모두들 몸 건강히 즐기기만 하셔라🙏🏻✨
그런데 모바일 티스토리 짤 첨부가 안 되나봐? 오빠가 안 움직여요... 테레토 음방 올릴려고 했는데 이거 원 내 덕질을 방해하다니. 어쩔 수 없이 엊그제 히루난데스 캡쳐 한 컷 올린다. 목소리가 아파서 속상했던 방송. 지금 휴연일 때 푹 쉬고 회복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