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덕질은 다시 오지 않는 법

뼤르 2018. 7. 21. 03:19

​​



...은 나에게 하는 소리. 특히 미루다가 콘썰 놓친 과거의 나에게 바칩니다. 이프오아는 일어 공부하고 꼭 가겠다고 했지만 오빠는 나의 일어 공부를 기다려주지 않았지... 보고싶으면 가서 봐야지 “-을 하면 -을 하겠다” 라는 전제는 덕질에서 필요가 없다는 걸 눈물흘리며 깨달았다ㅠㅠ

이프오아 마지막 레포를 보면서 몇 자 적은 글도 옮길 겸 미래의 나에게 미루지 말라는 메세지도 보낼 겸 포스팅. 처음 이프오아 시작하게 된 계기나 고민을 알게 되면서, 히나에 대한 어떤 인간적 존경심(?)이 들더라. 뭐라고 설명이 안 되는데... 한 명의 사회인으로 고민하는 부분을 같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은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나는 이프오아의 마무리를 본인 인생의 1막을 매듭짓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실제로 4월부터는 그렇게 되기도 했고...

나는 어떤 일의 마무리를 짓는 것에 큰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일의 시작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끝맺음을 맺는 것은 더 큰 용기가 필요한 것 같더라. 이런 나에게 무라카미 싱고란 사람은 어떤 롤모델 같은 존재. 살면서 아이돌이 삶의 귀감이 될 줄은 몰랐는데 ㅋㅋ 그래서 평소 인터뷰도 마음에 드는 건 일기에 따로 적어놓고 힘들 때 위로 겸 읽고있다 (늘 좋은 번역 올려주시는 ㅁㄹㅋㅁㅌㅇ님 압도적 감사ㅠㅠ). 내가 말만 알아들어도 요후카시며 라디오며 다 챙기겠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워..

암튼 미루지 말고, 있는 힘껏 덕질도 하고 현재를 즐길 것!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살아야지 라고 결심을 하며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