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는 떡밥을 먹고 살지

뼤르 2019. 7. 7. 02:28

이번 주는 빠질의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다. 게다가 집에 개미까지 나타나서 완전히 며칠을 자리보전 하다가 겨우 정신차렸네... 어제 7시간 술자리 달리고 오늘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집 치우고 세스코 아저씨 부른 나자신 체력 칭찬해. 암튼 안 좋은 뉴스는 마음 속 깊이 곱게 접고...

굿즈 어플과 크리스탈 무대라니요ㅠㅠㅠㅠㅠㅠㅠ 크리스탈 평생을 못 볼 줄 알았는데 (투어에서도 못 보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ㅠㅠ) 이렇게 방송으로 고이고이 남겨줘서 고마워ㅠㅠㅜㅜㅜㅜㅜ 그것도 심지어 밴드야ㅜㅜㅠㅠㅠㅠㅠㅠ 난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오빠들이 밴드일 때 가장 좋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파일 받아서 캡쳐하며 나노 단위로 씹고 싶은데 과연 나의 귀차니즘은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이건 (아마도) 다음 포스팅. 투 비 컨티뉴드.

이번 포스팅은 21세기의 최첨단 신기술 굿즈 어플! 어플 출시 공지를 보고 잊어버린 일본 애플 계정 비번을 찾으려고 뒤적거리다 실수로 다운로드 버튼을 눌렀는데 그냥 되는게 아니겠어요? 너무 놀라서 내 눈 튀어나오는 줄. 해외 스니에게도 은혜를 베푼 인피니티 복 받으세요. 그래서 바탕화면에 예쁘게 심어놨지.

깔맞춤까지 완벽하게 예뻐예뻐( ˘ ³˘)♥

어플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미리 신용 카드를 등록하고 투어 당일 체크인을 한 뒤에 굿즈를 고르면 qr 코드가 자동 생성. 그 생성된 코드를 갖고 계산대로 가면 갖다주는 간편한 시스템이다. 작년에 내가 멋드러지게 요코야마 유, 오쿠라 타다요시를 외쳤는데 이번에는 외칠 수 없어서 그건 좀 아쉽네? (...)

굿즈 이름은 오빠들 노래 제목을 응용해서 나왔는데 진짜 그 이름 하나하나 깜찍해서 기절하는 줄 ㅠㅠㅠㅠㅠㅠ 누구 아이디언지 아주 칭찬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왜 대부분 가격 미정인짘ㅋㅋㅋㅋㅋㅋ 마음은 급하고 가격은 안 정해진 상태에서 덩그러니 올라온 가격 미정으로 도배 된 공지 ㅋㅋㅋㅋㅋ 월요일이면 업데이트 되겠지? 우리 일요일이 투언데? 15주년이라 그런가 다른 해보다 굿즈 종류가 아주 많은데 펜라와 우치와는 당연히 가는거고 현재 사고 싶은 것들은 정체불명의 6종 (피규어이길 바랍니다ㅠ) / 가방 / 티셔츠 / 매지컬밴드. 렌쟈북은 사양 나오는 거 보고 트친님한테 물어보고 결정해야 될 듯. 다른 가수들 웹 일기책을 보니까 이게 지금 내가 사고 싶다고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더라고... 현재 보류 상태. 나머진 굿즈 뜨는 거 보고 결정할 예정이고 지역 한정인 앨범 굿즈는 과감하게 패스. 웬일로 회장 한정이 없다 싶었더니 거기서 형이 왜 나와요.... 하루종일 굿즈 얘기로 들썩거리는 탐라를 보며 같이 행복했더랬다.

어플을 들어가면


배경화면으로 딱 좋은 대기 화면을 지나서 이런 로고가 나오는데 스니는 눈물 한바가지 흘렸고요ㅠㅠ 핫사이, 쥿사이에 이어서 쥬곳사이에도 이런 굵직한 서예체의 로고를 썼는데 그 뒤에 뭔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2002년의 어나더부터 시작한 모든 투어 이름과 날짜가 적힌거 아니겠어요ㅠㅠㅠㅠㅠㅠ 우리 이제 진짜 축제가 시작되는구나 싶어서 가슴이 벅차오르고 지난 반년 동안 마음 고생했던 것도 생각나서 그런지 울컥했다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가장 대박은...


바로 이 8색의 아이콘들. 요코부터 오쿠라까지 나이 순서대로 차례로 나열되어있는 아이콘 끝에 우치와 스바루까지 함께했더라. 현재는 칸쟈니가 아니지만 15년, 그 전부터 걸어온 세월에 함께했던 흔적들을 나타낸 거 같아서 꽤 오랫동안 바라봤다. 이 큰 축제를 매듭지으면, 다음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오빠들의 앞길을 기대하고 늘 응원해.

이제 딱 일주일 남은 쇼니치. 올 여름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투어가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